샹그릴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15. 티베트의 샹그릴라 지옥 같던 학기를 마치고 돌아오니 완성하지 못한 글이 남아 있다. 무려 11월 22일에 처음 써놨던 것을 새해가 되어서 이어간다. 제목이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데, 여기서 샹그릴라는 운남성의 샹그릴라가 맞다. 티베트에 위치한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바빠지는 것은 대단한 이유가 없다.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일상에 하나씩 끼얹다보니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삶을 사는 것 같다.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도서관에 들어가 폭풍 코딩을 하다가 막차를 타고 집에오면 내가 지금 무얼 위해 이러고 사는가 회의감이 든다. 사람은 즐겁기 위해 산다는 게 내 지론이다. 주변인을 즐겁게 해 줄 책임마저 못하고 살다 벌써 겨울이 되었지만 다행히 내게는 아직 소비할 즐거운 기억이 남아 있다. 15번째 포스팅하는 샹그릴라에서는 정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