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썸네일형 리스트형 10. 중국의 과거, 시안 시작하며 매우 오랜만에 글을 쓴다. 우한대학교에서의 교환학생 기간을 마치고나서 나는 한달간의 여행을 다닌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긴 여행이었다. 일주일 남짓이 지나 이제 짐을 풀고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마치 중국에서의 반년이 없어진 마냥, 모든게 너무 자연스럽다. 이대로 그 시간을 잊어버리는 게 너무도 빠를 것 같더라. 그 시간을 정리하는 일이 조급해진 이유다. 여름 방학 기간 동안의 여행은 내가 중국에 교환학생을 가기로 한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우한대학교에서 여기저기 나돌아 다니기 전부터 나는 중국의 서변을 관통하는 여행을 꿈꾸고 있었다. 신장위구르부터 티베트를 거쳐 사천, 운남에 이르는 노선을 말이다. 그러나 그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티베트 여행을 떠나는 게 힘들더라. 아니 비싸다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