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08. 낙양에서부터의 즉흥여행, 하남성 중국에서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말이 반년이지 4개월 조금 넘는 한 학기 동안 중국 각지를 여행하겠다는 목표 자체가 허황된 것이기도 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하는 데까지 발버둥은 쳐봐야지 않겠는가. 교환학생 중에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었다. 막 6월이 되는 주말에 여행가자고 말 몇 마디 주고받은 당일, 먼저 출발해버린 그를 따라 다음날 나도 낙양으로 향해버린 것이다. 용문석굴 낙양에 내리자마자 숨이 턱 막힌다. 바야흐로 38도. 6월 초에 이런 날씨가 가능하단 말인가? 굉장히 건조해서 땀은 별로 나지 않았으나 피부는 타다 못해 따갑기까지 했다. 장안부터 낙양에 걸쳐진 고대 중국의 발원지가 쇠퇴하게 된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연적인 기후변화, 즉 사막화를 꼽는 데 이 햇볕이 그 근거가 될 수.. 더보기 이전 1 다음